【앵커】
교수 임용 비리 의혹으로 시끄러웠던 의정부 신한대 사태가 당시 채점표를 공개한 OBS 보도 이후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의혹을 제기한 학생들도 "잘못된 정보에 근거한 주장이었다"고 뒤늦게 털어놨고 학내 대자보도 대부분 철거됐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전공 수업 경력이 없다"는 주장.
"원래 행정 업무를 맡아왔다"고도 강조합니다.
신한대 이 모 교수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 재학생이 곳곳에 올린 글입니다.
확인 결과 사실과 달랐습니다.
프랑스에서 전공 박사학위를 받은 후 강사와 계약교수로 4년 일했습니다.
국내 대학 초빙교수, 신한대 연구교수 경력도 있었습니다.
결국 교수는 작성자를 고소했습니다.
"배후를 밝혀달라"고도 요청했지만 흐지부지됐습니다.
[이 모 씨 / 신한대 모 학과 교수: '학생을 처벌할 마음이 없고 대신 배후를 찾아달라' 제가 할 수 없으니까…. 경찰에서는 사실 처음부터 '학교 문제이니 학교에서 푸십시오'라고….]
해당 학생이 "음해성으로 판단되는 정보였다"고 고백했습니다.
임용 과정 전모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학교에 편지를 보내 "누군가를 믿는 일이 어려워졌다"고도 토로했습니다.
[신한대 모 학과 재학생: 한 교수를 음해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약을 먹고 심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양심상 더 이상 모른 채 할 수 없다고….]
의혹을 성토하던 학생들 분위기도 바뀌었습니다.
【스탠딩】
학내를 가득 채웠던 대자보들은 최근 며칠새 이렇게 깨끗하게 정리된 상태입니다.
잘못된 뒷담화로 불거진 학내 사태.
진원지를 규명하지도 못한 채 대학에 큰 상처만 남겼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장재호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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